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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생각/슬로우라이프

느린 관계가 오래간다: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

by the better me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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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라이프 주제 느린관계가 오래간다 이미지

 

느린 속도로 쌓이는 깊은 관계와 건강한 거리두기가 오래가는 인연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1. 관계에도 속도가 있습니다.

우리는 빠른 것이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친구가 되고, 짧은 메시지 몇 줄로도 마치 가까워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하죠. 하지만 진심이 닿는 관계는 그렇게 단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깊이 이어지는 관계일수록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쌓입니다. 빠르게 다가온 사람은 금세 멀어지고, 가볍게 나눈 대화는 오래 기억되지 않듯이 말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느릿하고 느슨한 관계일수록 더 단단하다는 걸 자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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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계에 숨 쉴 틈이 필요해요

가깝다고 해서 매일 연락하고 모든 생각을 공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이 관계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고, 때로는 말없이 지내는 시간들이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관계는 서로를 얽매는 끈이 아니라,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진 실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저같은 성격은 약간의 거리가 있는게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에 더욱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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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관계를 깊게 만들 필요는 없어요

누구와도 친해야 하고,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과 가까워질 순 없고, 모든 인연에 에너지를 쏟다 보면 정작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흐려질 수 있어요.

서로 마음이 잘 맞고,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통하는 관계가 있고, 그냥 가볍게 안부만 주고받아도 충분한 관계도 있습니다.
관계를 구분하고, 그에 맞게 거리를 두는 것. 그건 차가움이 아니라 지혜일지도 모릅니다.

4. 천천히 쌓인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느린 관계의 장점은, 신뢰가 단단하다는 거예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쌓아온 관계는 작은 오해로 깨지지 않고, 힘든 순간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마음이 이어져 있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이.
그런 관계는 속도보다 깊이로 이어진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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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거리는 두되, 마음은 멀지 않게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란, 서로를 밀어내자는 말이 아니에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리듬을 존중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때로는 물리적인 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게 곧 마음의 거리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 거리가 있어야, 서로를 다시 보고 싶고, 기다릴 수 있게 되죠.

6. 오래가는 관계는 조급하지 않다

결국, 오래가는 관계는 서로를 서두르지 않는 관계예요.
가까워지기까지 시간이 걸려도 괜찮고, 답장이 늦어도 이해할 수 있으며, 만나지 않아도 여전히 소중한 그런 관계.
그런 관계는 표면적인 교류보다 서로의 존재를 믿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빠르게 가까워지기보다, 조금은 느리고 단단하게 이어지는 관계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외롭지 않은 삶을 만드는 방법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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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 넘어가보니 느끼는 점들이 많아요, 세상에는 수많은 인연이 있지만, 끝까지 곁에 남는 관계는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서두르지 않고 오래 이어지는 관계가 소중해지더라고요.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고, 거리감을 이해하며,

마음을 지켜주는 그런 관계,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런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으면 좋겠어요.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도 그런분이 오랫동안 곁에 계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참 따뜻한 인생을 살 수있을 것같아요.

 

Photo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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